10.05.21 강남역 버스정류장 헌팅 후기
21일 제이제이 가기전에 강남역 버스정류장에서 B+급 추정 여성. 분홍치마.

하얏트호텔에 가기 위하여 버스정류장에서 대기중 내 앞을 슬며시 스쳐지나간다.
당연히 시선은 그녀를 향해 있었고, 그녀가 안정적인 위치에 멈춰섰다.
나는 바로 그녀에게 다가간다. 뒤에서 오픈.

살짝 떨어진 거리에서 다가가며 말했다.
'저기요.' 

내 기억으론 아이컨택은 없었다. 
그런데 예상밖으로 그녀는 뒤돌아보며 그다지 놀라지 않은, 버젓하게 나를 쳐다본다.
생각보다 내가 다가간 방법이 나쁘지 않았음을 직감하였다.

그리고 그저 솔직하게 말했다. 무뚝뚝하게 자신감있게.
미소를 지었나? 사실 그녀 표정을 신경쓰지 아니하였다. 내 말을 듣고 우연하게도 그녀가 탑승할 버스가 왔다.
하지만 그냥 보내줄 내가 아니겠는가. 가려는 그녀 팔뚝잡고 다음 버스타라고 강렬하게 의사표현을 했다. 그래도 꿋꿋하게 버스에 탈려고 한다. 나는 더욱 힘을 주며 이거 보내고 다음거 타라고 말했다. 결국 그녀는 포기하고 나와 대화에 임하기 시작한다. 

여지없이 오늘 역시 그 다음 상황이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녀 핸드폰 배터리 없다며 찍어주겠다고 한다. 
거짓말아니냐 보여달라하니 가방에서 꺼내 확인. 
그리곤 내 핸드폰에다 번호 입력. 
'이거 진짜 맞아요?' , '네!'

그리고 버스 올때까지 이야기 나누자고 기다려주겠다. 어차피 나도 친구 기다려야 하는데 나눠보자. 
이런식으로 대화에 임하다 이 상황에서 내가 먼저 빠졌다. 
몇 십분 후, 전화해보니 '전화기가 꺼져있어 음성사서함..' 

29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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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ry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