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없이 다가온 이야기, '종이 여자'
간략하게 이 소설에 대해서 소개해보자면, 기욤 뮈소의 최신 소설이자 사랑이야기가 듬뿍 담겨진 사랑스런 활자들의 모임이라고 지어주고 싶다. 이 책을 읽어 버리면 나도 하고 싶다는 동질적 기대감을 생성해버리며 결코 쉽사리 이뤄지는 사랑은 하고 싶어지지 않아 버린다. 이게 바로 픽션의 힘일거라. 뮈소의 소설들을 보면 머릿 속에서 충분히 영화 한편을 그릴 수 있는 마법같고 씨앗같은 글들이 눈 오듯 쉽사리 눈을 못 떼고 바라봄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엔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자신이 쓴 소설 속의 여성과의 만남은 대체 어떤 느낌이란 말인가. 그저 상상속의 그녀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일거라는 느낌일지 나는 애가 탈 정도로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이런 사랑은 없을거라, 현실에서는 아니 나에게는 일어..시크릿가든 결말, 마지막회는 뭥미로 끝났다.
항상 매 주말을 기분좋게 보내게 해준 이 드라마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참으로 흐믓하게 잠을 잘 수 있게 해주던 수면제와 같은 녀석이었노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온갖 대리만족을 시켜주면서 온갖 환상을 품게 해주었을 것이다. 어떤이들에게는. 그래서 수많은 여성들이 환상에 젖어들어 현실에 있는 남성들을 배제하는게 아닌가 하며 평범한 남성들에게 고통을 선사하기도 했다. (웃음) 마지막회 결말에 대해서 살짝쿵 순간 혼란에 잠시 휩싸였다. 그것은 바로 2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저 주원이의 잃었던 과거속으로 들어가는 회상 장면이었을 뿐이었으며 해피엔딩이로다. 또는 주원이는 그 자리서 영원히 잠들었고 이 모든 것은 꿈이었다라고 하지만 후자는 절대로 뒷받침을 해줄 수 있는 증거가 없음으로 전자의 결말이 작..다수의, 다수를 위한, 다수에 의한 추론의 결론은 무엇이 옳은가
참으로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바로 EBS에서 방영중인 '하버드 특강'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이자 하버드 정치철학 교수인 '마이클 센델'이 나와 강연을 한다. 긴가민가한 기분으로 쳐다보고만 있었는데 흥미로운 주제로 스토리텔링으로 시작된 강연은 나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먼저 결과론적 도덕성, 정언적 도덕성이 갈라졌는데 이렇게 딱 2가지로 나누어지는 것이 맞는건가. 이렇게 나눈 기준이 무엇이 효력을 발휘했을까. 무엇이 떠올랐기에 이런 추론들이 나눠졌는가부터 의문이 들었다. 아래는 그 2가지를 설명한 스틸컷이다. 결과와 의무와 권리에 따라 추론이 정해졌다. 먼저 정한 것에 대한 따라가는 것에 대한 추론따윈 없는건가. 하기야 인간으로서의 의견에 대한 판단은 결코 여러가지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