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결말, 마지막회는 뭥미로 끝났다.
항상 매 주말을 기분좋게 보내게 해준 이 드라마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참으로 흐믓하게 잠을 잘 수 있게 해주던 수면제와 같은 녀석이었노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온갖 대리만족을 시켜주면서 온갖 환상을 품게 해주었을 것이다. 어떤이들에게는. 그래서 수많은 여성들이 환상에 젖어들어 현실에 있는 남성들을 배제하는게 아닌가 하며 평범한 남성들에게 고통을 선사하기도 했다. (웃음)

마지막회 결말에 대해서 살짝쿵 순간 혼란에 잠시 휩싸였다. 그것은 바로 2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저 주원이의 잃었던 과거속으로 들어가는 회상 장면이었을 뿐이었으며 해피엔딩이로다. 또는 주원이는 그 자리서 영원히 잠들었고 이 모든 것은 꿈이었다라고 하지만 후자는 절대로 뒷받침을 해줄 수 있는 증거가 없음으로 전자의 결말이 작가가 의도한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편집 구도나 스토리상 아예 처음부터 이런 결말을 내놓았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근데 뒤에 더 장면을 붙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붙이지 않았다는 점이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새드엔딩으로 가는 장면말이다.

나는 마지막회에서 또 한번 살짝콩 미소를 지어보았다. 바로 오스카와 슬이의 첫 만남을 담은 장면말이다. 처음 만난 인연에 대한 여럿 환상을 심어주는 나비효과를 발휘할 지도 모른다고 잠시나마 그렇게 생각했다. 언제 어디에서든 알게 모르게 다가오는 것이 인연이자 운명이라는 것이 이 드라마를 접한 모든이들에게 스며들기를..

자 그럼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시간, 대망의 스틸컷 시간이다. 뭐 있겠나. 당연히 손예진씨다!!


<김사랑님 안녕히 들어가십시오.>



<내가 예전 12회에 관한 포스트에도 이 멜로디에 대하여 언급했었는 데, 기어코 마지막 회에서도 나를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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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ryoe